“식용 곤충으로 만든 단백질 섭취… 암 수술 환자 면역력 증진에 좋아”

국내뉴스

“식용 곤충으로 만든 단백질 섭취… 암 수술 환자 면역력 증진에 좋아”

“식용 곤충으로 만든 단백질 섭취… 암 수술 환자 면역력 증진에 좋아”


[메디 피플] 박준성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담도암과 췌장암 수술 명의로 평가받는 박준성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암 수술 받은 환자들에게 식용 곤충 식이를 권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 교수와 농업진흥청은 공동 연구를 통해 식용 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장기 복용 효과를 확인했다.고소애는 식품원료로 인정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식용 곤충이다. 영양 성분은 단백질 53%, 지방 31%, 탄수화물 9%로 단백질 함량이 높다. 지방 중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 함량도 75%로 높다. 
박 교수는 “췌담도 및 간암 수술 후 환자들이 고소애를 2개월 섭취했을 때 자연살해(NK) 세포가 늘어나는 등 면역성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Nutrition)에 게재됐다.

갈색거저리는 야생에서 채집하지 않고 실내 대량 사육을 통해 생산 가능하며, 식용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말려서 가루로 된 셰이크 형태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하루 30g 갈색거저리 셰이크 섭취를 통해 단백질 14g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8주간 고소애를 섭취한 환자들은 영양지표 중 건강한 세포막의 상태를 반영하는 위상각 변화량이 섭취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박 교수는 “특히 소화기암의 경우 항암치료 부작용인 오심, 구토, 설사 등으로 음식 섭취량이 더 감소하면서 영양 불량률이 높아져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용 곤충 식이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할 경우 체중 감소를 예방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궁극적으로 항암 치료를 효과를 높인다”고 말했다.

 

0 Comments
제목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8 명
  • 오늘 방문자 486 명
  • 어제 방문자 1,193 명
  • 최대 방문자 3,229 명
  • 전체 방문자 221,783 명
  • 전체 게시물 753 개
  • 전체 댓글수 11 개
  • 전체 회원수 39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