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곤충·농산물축제로 134억 경제효과"

  • 장석원
  • |
  • 입력 2022-12-07 07:13  |  수정 2022-12-07 07:22  |  발행일 2022-12-07 제14면
곤충엑스포땐 다양한 체험 연계농산물축제땐 양봉인의 날 행사

2022120401000086300003561
지난 8월 예천읍과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 SSEMI 곤충엑스포 2022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와 어린이들이 곤충을 만져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올해 개최한 곤충엑스포와 농산물대축제를 통해 134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예천군의 대표축제는 물론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8월6~15일 예천읍 시가지와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 'S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에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104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살아있는 곤충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6년 만에 개최한 곤충축제는 생태원에서 사슴벌레와 나비 등 살아 있는 곤충 1만5천여 마리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유리온실에선 장수풍뎅이 등 딱정벌레목 곤충을 볼 수 있다.

2022120401000086300003562
지난 10월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예천장터 농산물대축제에서 내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을 맛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관광재단은 10일간의 축제기간에 곤충생태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노레일과 새롭게 선보인 VR곤충어트랙션·키네틱미디어아트 등 곤충생태 디지털 테마파크를 운영했다.

예천읍 시가지에선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곤충주제관'과 국내 곤충 관련 산업과 대표 기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관' 그리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파충류를 만져볼 수 있는 '파충류관'이 인기를 끌었다. 플리마켓과 다양한 체험놀이를 할 수 있는 벅스난장과 그늘막을 활용한 시가지 야간경관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천체육공원에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물놀이장, 해병대보트체험, 활쏘기 체험과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피크닉존, 푸드트럭을 설치했다. 주 무대에서는 마술쇼·버스킹·치맥페스티벌·영화상영·각종 공연이 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입장권(대인 8천원·소인 5천원) 구입 시 4천원을 예천사랑쿠폰으로 되돌려줬다. 영수증 경품 이벤트도 병행해 지역 내 소비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14~16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예천장터 농산물대축제에는 3일 동안 18만여 명이 다녀갔다.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지역 상권을 이용함에 따라 경제유발 효과가 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기간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가 함께 열려 3만여 명 양봉인 가족과 호명면 도청 신도시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농산물 판매행사(읍·면, 생산자단체, 예천농협 등 관련기관 추진)와 라이브커머스,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으로 행사장은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며 "곤충축제를 포함한 농산물대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예천 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축제를 더 크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우수한 농특산물 홍보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