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맞손' 아스파이어, '식용곤충' 생산시설 확대…연내 본격 판매

투자자·고객과 신규 공장 부지 선정 논의 착수
캐나다 공장 연내에 식용곤충 생산 시작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이하 아스파이어)이 식용곤충 관련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연내에는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된 냉동 귀뚜라미 판매를 시작하며 식용곤충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스파이어는 롯데웰푸드와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로 국내에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파이어는 추가 생산시설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투자자, 고객들과 신규 공장 부지 선정에 관한 논의에 착수했다.

 

반려동물 사료용 식용곤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또는 유럽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시아와 유럽 식용곤충 사료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북미 이외의 지역에 자리한 기업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아스파이어 측은 설명했다.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 내 영향력 키우겠다는 목표다.


약 1만4000㎡ 규모로 조성된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London) 공장의 제품 생산은 올 하반기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장비를 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간 1만2000메트릭톤(1000kg) 규모의 냉동 귀뚜라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스파이어는 런던 공장 생산 능력이 올해 말에는 50%~60% 수준에 도달하고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하메드 아슈르(Mohammed Ashour) 아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귀뚜라미는 밀웜에 비해 지방함량이 적고 24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매력적인 곤충"이라면서 "식용곤충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고품질, 휴먼그레이드(Human-Grade·사람도 먹을 수 있는 수준) 원료 등의 트렌드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8월 아스파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하게 됐다. 또 양사는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등의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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