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숲엔 어떤 새·곤충·식물 살까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8 14:22

수정 2023.05.28 14:22

6월 24~25일 ‘바이오블리츠 서울’ 개최
서울숲에서 새·곤충·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 탐사
"일상에서 인간과 자연 공존 사실 체험"
서울시는 오는 6월 24~25일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6월 24~25일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심의 생태를 시민과 함께 기록해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식물, 곤충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6월 24~25일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란 생물을 뜻하는 'Bio'와 대공습을 뜻하는 'Blitz'의 합성어로 생물전문가과 일반인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주어진 지역의 최대한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행사다. 1996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해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국립공원 등으로 확대됐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매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개최하고 있다.


바이오블리츠 서울 행사가 열리는 서울숲은 시민의 여가와 휴식공간인 동시에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축의 하나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에서 총 777종의 생물종이 발견됐다. 올해 행사를 생태계 변화를 시민이 직접 9년전과 생태계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서울숲 가족마당으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할 수 있다. 나눠보기 프로그램에서 전문가들은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을 소개한다.

서울숲을 찾은 일반 이용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확대한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한 참여의 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탐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공원은 시민으로 하여금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일상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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